![정명근 시장 사진화성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18/20240818132043279475.jpg)
얼마 전에도 정 시장을 이런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서울보다 넓은 화성시에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2024년 8월 6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러면서 화성 지역 어디든 '3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도 선포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도로가 갖춰질 때 특례시 '대동맥' 구실을 할 것이라며 기대 또한 높게 하고 있다.
실제 100만 화성시는 고속도로와 철도를 비롯해 국도·지방도 등 수많은 도로가 관통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동서로 확연히 갈리는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는 바람에 도로의 연계성이 매우 부족하다. 50만이 넘어선 동탄 지역은 그나마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이 또한 1·2동탄 연계성은 부족한 형편이다.
경부고속도로가 가로막고 있어서다. 철도 관통 기점으로 보면 동서 지역 도로 연계성은 더욱 부족하다. 그런 데다 서부 지역은 해안과도 접해 있다. 반면 서부 지역에는 기업과 공장 농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화성이 성장동력을 발휘하는 데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간 이질성, 동부를 제외한 각 지역 간 미흡한 교통 여건으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추진되는 3개 노선은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의 경우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어서다. 물론 선결돼야 할 과제도 있다. 사업비만 1조 7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시장은 자신하고 있다. 국·도비를 비롯해 시예산 확보에 '우수천석(雨垂穿石)'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각오로 벌써 동분서주하고 있어서다. 시민 이동 편의,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특례시 승격을 앞둔 화성시의 교통난은 여전히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교통 인프라 확충은 이를 따르지 못한 결과다. 그 '판'을 바꿔 특례시 화성의 도로망 상전벽해를 위해 전심전력하는 정 시장이다.
화성은 전국 1위 타이틀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지자체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중심에 정 시장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전국 최고의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나섰다. 또 하나의 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하게 한다. 특례시를 뛰어넘어 2040년 화성시의 인구 180만명 시대를 내다보며 교자채신(敎子採薪: 장기적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다)하는 정 시장의 분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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