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통해 미뤄뒀던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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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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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김율씨는 중3 때 뇌출혈로 아버지가 쓰러진 뒤, 가난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졸업생 100명의 활동 성과와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홈커밍데이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김씨는 지난 2022년 인생설계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대학비진학 청년을 위한 스케치 코스를 거친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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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졸업생 성장 경험담 발표

  • 시 대표 청년정책…특화 지표 24%↑

  • 참여자 모집 중…취약 청년 우선선발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1기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1기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 30대 김율씨는 중3 때 뇌출혈로 아버지가 쓰러진 뒤, 가난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러다 김씨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를 알게 됐고, 비진학청년들의 인생설계를 지원하는 '스케치 코스'에 참여했다. 현재 김씨는 스케치 코스의 청년멘토가 됐으며, 미뤄뒀던 대학 진학의 꿈도 이룰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졸업생 100명의 활동 성과와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홈커밍데이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김씨는 지난 2022년 인생설계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대학비진학 청년을 위한 스케치 코스를 거친 과정을 소개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인생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주도적으로 진로 설계를 하도록 돕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청년의 진로탐색 단계에 따라 △나만의 강점을 찾고 삶과 일의 첫 설계를 시작하는 '라이프 코스' △조직과 관계 속에서 다각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커리어 코스' △중간 관리자급 청년의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코스' △비진학청년의 인생경로 설정을 지원하기 위한 '스케치 코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올해는 만 18세 예비청년을 대상으로하는 '스타터 코스'가 추가됐다.

김씨는 "저를 사회에서 학력으로 차별하기 전에 스스로 많은 가능성을 포기했고 망설이다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다"며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게 잡는 건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홈커밍데이에서 발표를 맡았던 졸업생 양승민씨는 올해 상반기까지 청년인생설계학교 대표 프로그램인 리더십·커리어·라이프 코스에 참여한 경험을 전수했으며, 심소연씨는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 기수별 모임인 청설단 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울 곳곳에 청년공간을 활용해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사업을 개선했다. 그 결과 청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총 394명이 참여했다. 

참여 청년들의 프로그램 진행 전과 후에 진로 설계 효과성을 측정한 결과, 자기 이해도·자기 효능감 등을 측정한 공통지표가 3.62점에서 4.19점으로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정체감·진로 성숙도·자기 수용감 등을 측정한 진로특화지표도 3.33점에서 4.14점으로 24%가량 상승했다. 

서울시는 현재 올해 4번째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진로 탐색 기회가 적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청년, 가족 돌봄 청년 등 취약 청년은 반별 정원의 5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사업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하반기에도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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