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에 혁신당 "정치 혁신 앞장서 달라"…국힘 "입법폭거에만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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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8-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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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18일 확정되자 각 당은 한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며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언행 불일치로 일관했다"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 폭거에만 몰두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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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미래 "일부러 DJ 서거일에 전당대회 열어"

  • 개혁신당 "일극 체제 부작용…국민 위한 정치 해야"

  • 진보당 "금투세 도입 재론 등 반개혁적 흐름 우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18일 확정되자 각 당은 한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며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언행 불일치로 일관했다"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 폭거에만 몰두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요청한다"며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2기 당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혁신당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민주당과 확고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약속한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2기 이재명 체제에서는 정쟁과 편 가르기보다는민생을 위한 '대국적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나친 일극 체제에만 취해 있으면 부작용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당대표 한 명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 및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도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재론하겠다고 하는 등 민주당 일각의 반개혁적 흐름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탈당파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에 당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전당대회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이 일부러 김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이 대표의 당선이 유력한 전당대회를 열어 두 사람을 동일시 했다고 꼬집은 것으로 "이재명 일극 체제와 우상화만이 관심사"라고 비난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DJ 사저 수호' 집회를 열어 "(민주당은) 속된 말로 초상집에서 피리 불고 노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김대중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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