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안시는 지난 14일 한중 미술 온라인 교류회를 열고 양국 미술 작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회에서 이효선 작가는 비단 조각천을 사용해 만든 ‘플라워 원’ 작품을 설명하며 한국의 미를 소개했다.
이효선 작가는 “수채화는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물맛,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고, 콜라주는 재료 본연의 질감과 재료가 갖는 의미를 살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콜라주 작업을 할 때 다다이즘(Dadaism)에서 보여주는 실물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파피에 콜레(papier collé)와 같이 캔버스와는 다른 이질 적인 재료를 통해 재료가 주는 질감과 재료 자체가 갖는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한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비단과 삼베 조각천”이라며 “여성이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시절에 화려한 색깔의 천으로 자신을 꾸미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했던 여성들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안시 관계자는 “한중 문화 예술은 오랜 시간 역사 속에서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예술적 특색을 발전시켜 왔다”며 “다양한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한중 양국 문화 예술이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