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불륜 의혹으로 상간남 소송을 마친 배우이자 남편 강경준과의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 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시작하는 장문을 글을 올렸다.
장신영은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나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강경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신영은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당부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같은 직장에 있던 한 유부녀의 남편으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 7월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첫 재판이 진행됐고, 강경준 측은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강경준은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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