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연습을 실전처럼...통합의 힘이 진정한 국력"

1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4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을지연습이 매년 의례적으로 여름 8월 하반에 하는 연례적인 행사 비슷하게 인식이 돼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생각들을 불식하고 실전처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 회의에서 “경기도에 대한민국 국방력의 50%가 있고 미군 병력의 80%가 있지만, 병력이 많고 첨단 무기류가 많다고 한 나라의 힘과 국방력이 나오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가 오히려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원점 타격까지 운운하면서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하면서 정작 20살 젊은 장병이 희생된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 인사는 많은 사람들의 상식을 어긋나게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역사 인식에 있어 나라를 쪼개고 있는 것들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라며 “근본적인 나라의 힘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나 민생을 끝까지 돌보려는 지도자와 정부의 열정, 국민을 쪼개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시키려고 하는 노력과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그저 표피적이고, 그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 내부에서 내심을 다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하는 통합의 힘이 나올 때 그것이 진정한 국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도자나 저 같은 정치인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많이 있었으나, 지금의 남북관계 긴장 고조 등을 봤을 때, 지금 흘린 땀이 우리 국민과 국가를 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