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 채권을 정리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잠정)'을 발표하며 연체율이 전달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0.42%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6월 가계대출 연체율 또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해 0.4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달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0.85%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신규 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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