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3.0원 내린 1331.8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하루에만 20원 넘게 급락해 5개월 만에 1330원대에 진입했다.
원화 강세 원인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폭 확대 기대감 △미 대선 리스크 완화 △한·미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 완화 △위안화 강세 △달러 포지션 정리 등이 꼽힌다.
간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뉴욕 증시가 8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연중 최저 수준이다.
다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는 이날 환율 추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새벽 2시 마감한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334.0원)보다 0.8원 오른 1334.8원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 발 후 수입업체 결제와 환전 수요 등 저가 매수세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 며 전일 낙폭을 되돌리는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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