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 달 동안 자사 고객의 원화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도 코빗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코인원은 다음달 19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원화 출금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원화 출금 시 발생하는 건당 1000원의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로써 코인원의 입·출금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은 지난달 18일 최초 공지했던 연 1.0%에서 연 2.3%로 1.3%포인트 인상했다. 코빗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료율이다. 앞서 코빗이 연 2.5%의 이용료율을 발표했고 빗썸과 업비트가 이용료율을 각각 연 2.2%와 연 2.1%로 책정했다. 고팍스의 이용료율은 1%대다.
코인원은 예치금 이용료를 2가지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수시지급을 선택하면 서비스 내 '이자 바로 받기'를 통해 전날까지 합산된 예치금 이용료를 즉시 받을 수 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인원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기능으로 매일 예치금 이용료를 받을 경우, 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고객의 부담 요인은 최소화하고, 혜택은 최대로 돌려드리자는 취지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정책을 고민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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