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21일 산둥성 지난시를 방문해 저우나이샹(周乃翔) 산둥성장과 한·산둥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산둥성은 국내 기업이 약 8600곳이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산둥성과 우리나라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378억 달러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저우 성장과의 회담에서 △우리 투자기업들에 대한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한·산둥 간 공급망 협력방안 △한·중 산단 협력(새만금·산둥 옌타이) △친환경·바이오 등 신산업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는 한·중 정부, 한국‧산둥 소재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탄소, 바이오, 공급망·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
또 교류회에 참석한 양국 기업 간 의료장비 수출 계약, 신규 투자의향서 교환 등 총 20건 업무협약(MOU)·계약도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 간 경제협력에 있어 산둥성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한·중 간 경제협력에 있어 산둥성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21일에는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2015년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내 옌타이를 비롯한 장쑤성 옌청, 광둥성 후이저우 등 3곳이 지정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내 핵심 지방정부들과 협력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를 지원해나가는 동시에 올해 안으로 중국 중앙정부와도 한·중 투자협력위, FTA 공동위 등을 통해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공급망 등 경제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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