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15년간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3개국 99명에게 장학금 4억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지급한 장학금은 총 100억원을 기록했다. 수혜자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3개국의 2548명에 달한다.
올 2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스리랑카 출신 산지와 푸쉬파쿠마라(중앙대 영화영상제작전공 박사과정)씨는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재단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었다"며 "향후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전국 100여개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직원 자녀 1명당 출산 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캄보디아, 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증, 군부대 지원부터 노인복지 향상,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1조1000억원이 넘는 기부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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