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븐일레븐에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 매수 제안…'46조원' 사상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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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08-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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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 8만 5000개 세븐일레븐 매장을 보유한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인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의 매수 제안을 받았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미 전 세계 20개국에 약 8만 500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에서 주유소 겸용 편의점을 운영하는 '스피드웨이'를 인수해 2030년까지 약 30개국 10만개까지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인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지만, 도시락과 반찬 등이 주축이 되는 일본식 편의점 운영 방식 외에도 상품 개발이나 직원 교육 등에 대해서도 양사의 생각에 차이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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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아이, 독립위원회 우성해 인수 제안 검토중

  • 인수 시 매출 182조원 규모 거대 유통 그룹 탄생

일본 세븐일레븐 매장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세븐일레븐 매장[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에 8만 5000개 세븐일레븐 매장을 보유한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인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의 매수 제안을 받았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세븐&아이홀딩스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평가액 등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제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우호적 제안'이며, 출자 비율이나 주식 취득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세븐&아이홀딩스의 시가총액은 16일 기준 약 4조6000억엔(약 41조7574억원)이다. 완전 인수하려면 최소 5조엔(약 46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실현되면 해외 기업의 일본 기업 매수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번 매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사내에 사외 이사로 구성된 독립위원회를 설치했다. 2023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경영권 지배를 목적으로 한 매수 제안과 관련해 도입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이사회의 동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세븐&아이의 주주를 봐도 창업주인 자산관리회사가 8%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멘타시옹은 '쿠시타르', '서클K' 등의 유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북미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아일랜드, 폴란드 등에 매장이 있다. 매장 수는 전 세계 약 30개국에 약 1만7000개에 달한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800억 캐나다 달러(약 78조원)로 세븐&아이홀딩스를 능가한다. 알리멘타시옹은 2020년에도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2024년 4월기 매출액은 692억 달러(약 91조원)로, 편의점을 핵심으로 하는 세븐&아이홀딩스의 2024년 2월기 매출액 약 11조엔(약 100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양사의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20조엔(약 182조원) 규모로,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세계 유수의 거대 유통 그룹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는 알리멘타시옹의 목표가 아시아 진출과 점포망 확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미 전 세계 20개국에 약 8만 500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에서 주유소 겸용 편의점을 운영하는 '스피드웨이'를 인수해 2030년까지 약 30개국 10만개까지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인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지만, 도시락과 반찬 등이 주축이 되는 일본식 편의점 운영 방식 외에도 상품 개발이나 직원 교육 등에 대해서도 양사의 생각에 차이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번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세븐&아이홀딩스의 주가는 전주말보다 22.7% 급등해 시가 총액이 5조 6000억엔(약 51조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같은 날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서 알리멘타시옹 주가는 한 때 전 주말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5조엔 규모의 세븐&아이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무 악화 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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