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로봇·인공지능(AI) 분야 과학관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obot & AI Museum·서울RAIM)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도봉구 창동 서울RAIM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상설 및 기획전시를 선보이는 등 2차례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3월 준공을 완료한 서울RAIM은 건축면적 14만3129㎡, 연면적 730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서울RAIM은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과학전시를 제공한다. 튀르키예의 유명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가 타원형의 건물 외관에서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했다. 과학관의 전시물 제작에도 양민하 작가, 팀보이드, 나상호 교수, 신승백·김용훈 등과 같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또 국내외 기업 및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기술을 시민에게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는 폭스바겐,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HD 현대로보틱스, 로보티즈, AI 시스템즈, KT 등 11개의 기술기업 및 대학 등이 참여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견마형 로봇, 2족 보행 로봇 등 최신 로봇·인공지능 기술들을 선보인다.
개관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한 국내외 기업 11곳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4족 보행 로봇이 '일일 도우미'로 나서 오 시장에게 감사장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RAIM의 전시관람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가이드투어로 진행된다. 서울RAIM의 모든 프로그램은 100% 사전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로봇과 인공지능(AI) 같은 혁신 기술의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서울RAIM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선도모델이자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과학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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