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10년 새 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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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8-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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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병원을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10년 사이 약 8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은 20일 앙명열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이 연 1회 이상 한방 진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및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방의료서비스 활용 추세를 분석한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국민환자표본(NPS) 통계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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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환자 한방의료 이용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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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한방병원을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10년 사이 약 8배 늘었다. [사진=Freepik]

한방병원을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10년 사이 약 8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은 20일 앙명열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이 연 1회 이상 한방 진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및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방의료서비스 활용 추세를 분석한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국민환자표본(NPS) 통계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019년에 7.85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83만명에서 172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구부릴 때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로 걷거나 오래 걷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과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의 한방통합치료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협착증 환자군의 허리통증 NRS(통증숫자평가척도)와 다리통증 NRS뿐만 아니라 ODI(허리기능 장애지수)가 개선됐다. 특히 ODI는 치료 전 45.72였지만, 3주간 한방치료를 마친 후 퇴원 시점 ODI는 33.94로 낮아졌다. 그로부터 3년 후에는 28.41까지 떨어져 일상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여기에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수도 늘어나 2010년 대비 2019년에 1.36배 증가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척추 질환이며,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이나 외상성 손상을 입은 후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협착증은 걷거나 서있을 때 통증이 악화되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요추추간판탈출증은 평소 통증이 느껴지다가 걷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양명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추 질환 환자들의 한방의료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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