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의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개최한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Ⅱ(CP2)와 관련해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CP2)는 마곡지구 내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인 마곡나루역에 인접한 곳으로, 롯데건설이 시공한 생숙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 관광호텔, 문화및집회시설 등을 조성함에 따라 예상되는 방문자의 장기숙박을 지원하고자 생활숙박시설로 계획됐다.
그러나 국토부가 2021년 생숙의 주거 용도 사용을 금지하고 공시가격의 10%를 매년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수분양자와 갈등을 겪어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는 오피스텔을 허용하는 용도계획과 이에 따른 주차장 확보기준을 변경하는 주민제안 내용이 담겼다. 시는 마곡 지구 내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현황분석을 통해 도시환경 및 지역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를 수정가결 통과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은 주민 재열람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강서구가 준공 인가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해당 용지 허용 용도에 주거형 오피스텔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변경안을 보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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