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정철실에서 지자체, 이차전지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전라남도가 국가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더불어,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받기 위한 대응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의 광물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자원 무기화 현상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 광양만권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원료 소재 생산지역이다. 다른 지역에선 핵심 광물 확보 및 국산화가 사실상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국가적 이차전지 공급망을 완성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재산업으로 특화된 전남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
전남도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육성계획서 작성과 선도기업 투자유치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배터리 광물의 정련·제련이 추가 지정되도록 정부 수요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소 등 첨단소재산업의 입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신규 지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한국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국가 이차전지 산업의 공급망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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