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레드석(홈팀 응원석) 가격을 5만원으로 기습 인상한 가운데 인상 근거로 댄 AFC(아시아축구연맹)엔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FA는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팔레스타인전 티켓을 21일 PlayKFA VIP 회원, 22일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태국전과 지난 6월 중국전 당시 3만5000원이었던 레드석 가격이 팔레스타인전에서 5만원으로 올라 논란이 됐다. 특히 이번 팔레스타인전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 열렸던 코스타리카와 경기 당시 레드석이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년 만에 66%가 인상됐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을 물어주려고 레드석 가격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KFA 측이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KFA 측은 "월드컵 최종예선의 경우 국내 주관 경기가 아니라 AFC 주관 경기다. AFC 가이드라인을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KFA 주장에 따르면 AFC 규정 때문에 레드석 가격을 원정 응원석(2등석B) 가격과 동일한 5만원으로 인상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주경제 취재 결과 AFC에 관련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FC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쟁 규정(COMPETITION REGULATIONS) 내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 마케팅&미디어 규정(AFC Asian Qualifiers - Road to 26 Marketing & Media Regulations)'을 살펴보면 원정석 가격과 홈팀 응원석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항목은 없다.
티켓과 관련한 자세한 규정이 나와 있는 섹션 3를 보면 주최 기관이 지켜야 할 항목에 대해 나와 있을 뿐이다. 홈팀 응원석 가격과 원정석의 가격이 동일해야 한다는 규정은 적혀 있지 않았다.
이어 티켓 판매와 관련한 규정에서도 이와 관련한 규정은 없었다.
KFA는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팔레스타인전 티켓을 21일 PlayKFA VIP 회원, 22일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태국전과 지난 6월 중국전 당시 3만5000원이었던 레드석 가격이 팔레스타인전에서 5만원으로 올라 논란이 됐다. 특히 이번 팔레스타인전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 열렸던 코스타리카와 경기 당시 레드석이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년 만에 66%가 인상됐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을 물어주려고 레드석 가격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KFA 측이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KFA 측은 "월드컵 최종예선의 경우 국내 주관 경기가 아니라 AFC 주관 경기다. AFC 가이드라인을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KFA 주장에 따르면 AFC 규정 때문에 레드석 가격을 원정 응원석(2등석B) 가격과 동일한 5만원으로 인상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주경제 취재 결과 AFC에 관련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FC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쟁 규정(COMPETITION REGULATIONS) 내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 마케팅&미디어 규정(AFC Asian Qualifiers - Road to 26 Marketing & Media Regulations)'을 살펴보면 원정석 가격과 홈팀 응원석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항목은 없다.
티켓과 관련한 자세한 규정이 나와 있는 섹션 3를 보면 주최 기관이 지켜야 할 항목에 대해 나와 있을 뿐이다. 홈팀 응원석 가격과 원정석의 가격이 동일해야 한다는 규정은 적혀 있지 않았다.
이어 티켓 판매와 관련한 규정에서도 이와 관련한 규정은 없었다.
오히려 AFC 규정에 따르면 홈팀 응원석과 원정석은 '상업적 제휴사 대상이 아님(Not for commercial affiliates)'이라고 적혀 있었다. 만약 AFC 티켓 구역 원칙에 따라 홈팀 응원석과 원정석을 존 B(Zone B)라 할지라도 '골대 뒤 또는 핵심 팬 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except behind the goals or in the core fan areas)'이라는 조항으로 응원석은 상업적 규제를 받을 수 없다.
한편 KFA는 레드석 가격 인상 배경에 관해 AFC 규정과 함께 "전체적으로 대표팀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티켓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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