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은 오는 25일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야당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미리 툭 던지듯이 언론에 내보내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6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다"며 "당시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릴레이 탄핵소추'와 반복되는 특검법, 무의미한 청문회로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여야 대표가 마주 앉아 국민들께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본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민주당은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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