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호시카게료칸호텔 동부산점 이은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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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4-08-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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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시카게 료칸'의 프리미엄 도약 선언"

  • "기장의 특산물과 문화 행사 접목, 독창적인 호텔로 거듭날 것"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은호 대표는 호텔업 경력 17년을 보유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은호 대표는 호텔업 경력 17년을 보유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5성급 특급호텔과 대형 호텔이 즐비해 있는 부산. 부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유명한 부산 기장에서 일본 전통 '료칸'으로 호시카게료칸호텔 동부산점이 새단장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엘에프매니지먼트는 지난 7월 1일자로 신임 호텔운영 총괄 대표에 이은호(43) 대표를 임명해, 부산 지역 특급 호텔들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에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은호 대표는 호텔업 경력 17년을 보유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낙후된 지역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호텔의 경영을 맡아, 빠르게 정상화 시키는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은호 대표는 호텔 리빌딩의 명수로 불리며, 이미 20여 개의 호텔을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이 길을 걸어오기까지의 여정은 다소 독특하다. 원래 태권도 선수였던 이 대표는 호텔과는 전혀 연이 없었다. 해운대 센텀 호텔 사업설명회에 초대받아 갔다가 우연히 호텔 운영 위탁 시행사의 회장 눈에 띄어 호텔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당시 그는 해운대 센텀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장을 맡았으나, 재정비 기간이라 할 일이 없어 기획조정실의 구매 업무를 도우면서 호텔 전반의 운영을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은호 대표는 "구매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텔의 전반적인 운영을 파악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구매 담당자로서 각 부서의 필요를 미리 파악하고 발주시기를 조절하는 등 호텔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호텔 경영의 길은, 그에게 호텔 업계의 전반을 섭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객실 점유율에 따른 물품 소비량 계산부터 컨시어지, 프런트, 전산에 이르기까지, 그는 호텔 운영의 모든 측면을 체득했다.
 
이후 롱스테이텔이라는 외국인 체류 장기 시설의 본부장으로 스카웃되면서, 이 대표의 이름이 호텔업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롱스테이텔이 대박을 치자 전국의 멈춰 있던 호텔들이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때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호텔이란 호텔은 다 봤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해운대 호텔 109를 성공적으로 제안하고 리빌딩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해운대 호텔 109에서의 첫 프로젝트는 파격적이었다. 모텔이 주류를 이루던 해운대에서 그는 호텔 109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조식으로 곰탕을 제공하고, 거리에 애매하게 위치한 고객들에게 택시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더불어 모텔촌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가림막을 철거하고, 프런트를 오픈 프런트로 전환해 고객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이은호 대표는 앞으로도 호텔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호시카게 료칸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사진호시카게료칸호텔 동부산점
이은호 대표는 앞으로도 호텔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호시카게 료칸'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사진=호시카게료칸호텔 동부산점]
이 대표의 성실함과 노력은 결국 호텔 109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는 "호텔에 틀에 박힌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저 호텔에 대한 고정관념만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퓨전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성공이 곧바로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했지만, 모두가 잘 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중 하나가 대박을 쳤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규모 모텔에서 호텔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이 성공하면서, 그는 업계에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이은호 대표는 20여 개의 호텔을 위탁 운영하며, 그 경험을 토대로 호텔 빌트 코리아라는 위탁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다수의 호텔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전문 지식의 부족, 신뢰 문제, 시스템화의 부재 등으로 여러 문제에 직면한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텔 경영에 대한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다.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한 그는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호텔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은호 대표는 기장군에 위치한 '호시카게 료칸'을 운영하며, 이 호텔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객실 단가가 너무 높아 "가보고 싶지만 비싸서 못 간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F&B에 집중했다. "이제는 호텔에 먹으러 간다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그는 호시카게 료칸의 조식과 석식을 고급화하는 데 주력했다. 일본의 다다미방과 자쿠지 등 일본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호시카게'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그니처화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직 서비스와 시설 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면 프리미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리 명장과 화훼 명장을 투입해 시설을 리뉴얼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텔 업계의 도전 과제에 대해 이 대표는 숙박앱의 저가 공세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 살 깎아먹기"라며, 저가 공세로 인해 오히려 역행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과거에는 가성비가 좋았던 호텔들이 이제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이은호 대표는 앞으로도 호텔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호시카게 료칸'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기장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벤트와 문화 행사를 통해 '호시카게 료칸'을 더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그의 포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호텔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이은호 대표는 " 호시카게료칸호텔과 츠키카게오마카세레스토랑은 대한민국 내 일본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료칸 호텔로서 부산 기장에서 새로운 컨셉·테마형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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