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노후펌프 교체로 23억 절감..온실가스 6301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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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8-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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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수돗물 아리수 생산·공급 펌프 교체와 상수도 분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상수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이 태양광(14㎿), 지열(3.8㎿), 수열(0.7㎿) 등 총 18.5㎿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연간 약 7900tCO₂eq로 소나무 5만688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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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노후 펌프 115대 교체..효율 5.7%p 상승

  • 상수도 분야에 신재생에너지 적극 활용

  • 민간 확산 추진...잠실 MICE 사업에 공급협약 체결 예정

북악아리수올림터에서 가압펌프 성능 분석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북악아리수올림터에서 가압펌프 성능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수돗물 아리수 생산·공급 펌프 교체와 상수도 분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1일 최근 5년간 아리수 생산·공급 과정에서 취·송수펌프 51대와 가압펌프 64대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대형 펌프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 전력 사용량 중 90%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14GWh(기가와트시)에 해당하는 에너지와 동력비 23억원을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6301톤(tCO₂eq)에 달하는 수치다. tCO₂eq(이산화탄소환산톤)은 지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6개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CO₂) 기준으로 환산한 양을 나타내는 단위다. 펌프 효율이 81.6%에서 87.3%로 약 5.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시는 지난 6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전력 계통을 154㎸에서 22.9㎸로 변경했다. 시는 기대효과로 연간 전기요금 7억원과 유지 보수 비용 약 62억원 절감을 비롯해 전기 사고 시 파급력을 낮춰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바라본다. 이를 위해 시는 한전과 협의해 ‘전력 공급 방식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계절·시간대별 요금이 저렴한 경부하 시간대에 펌프 가동을 최대화하고, 반대로 요금이 비싼 최대부하 시간대는 최소화해 지난 한 해 동력비 8700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전력 소모가 많은 상수도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상수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이 태양광(14㎿), 지열(3.8㎿), 수열(0.7㎿) 등 총 18.5㎿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연간 약 7900tCO₂eq로 소나무 5만688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오는 11월에는 동작구 남부수도사업소에 청사 냉난방을 위한 150RT(냉동톤·물 1t을 24시간 동안 0도 얼음으로 만들 때 필요한 열량 단위)의 지열에너지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강북과 자양취수장에 냉난방시설 수열에너지를 시범 도입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민간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1만6000RT), '성수동 K-PROJECT(크래프톤 신사옥) 복합개발 신축 공사'(3000RT)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거쳐 9월 공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충, 인공지능 등 혁신적 신기술 도입으로 깨끗한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고 탄소 배출도 저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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