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시민 휴식 위한 도심 녹지공간 확대

'탄현근린공원 등 잡기 미집행 공원 순차적 조성'

'성라공원에 세 번째 유아숲 체험원도'

관산근린공원 전경[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도심 속 시민 휴식 공간인 생활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수십 년 동안 표류하던 장기 미집행 공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덕양구 관산근린공원을 도시계획시설 결정 46년 만에 문을 열었다.

올해는 일산서구 탄현근린공원과 덕양구 토당제1근린공원을 조성 중이다.

시는 녹지 공원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등 환경 문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덕양구 성라공원에 세 번째 유아숲 체험원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더 다양한 휴식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내년 6월 준공

탄현근린공원 위치도[사진=고양특례시]

시는 지난 2016년 1단계 사업으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3만 1138㎡ 규모의 탄현근린공원을 조성했다. 

지난 2월 2단계로 5만 7072㎡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고, 내년 6월 준공 목표다.

공사가 끝나면 전체 공원 면적은 8만 8210㎡에 이른다.

2단계에 잔디마당, 바닥분수, 놀이터, 솔향기원, 순환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시는 기존 공원 조성이 완료된 1단계 공사 구간과 연계해 지역 주민이 쾌적하게 여가·휴양시설로 이용하는 공원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탄현근린공원은 지난 1974년 도시계획시설 근린공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토지 매입 비용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고, 도시계획시설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가 2011~2016년 1단계 조성 공사를 완료했고 2020년 2단계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8월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2월 착공했다.

시는 1·2단계보다 훨씬 넓은 26만 9003㎡ 규모로 3단계 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이다.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조성을 시작해 내년 연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토당제1근린공원…토지 보상 완료

토당제1근린공원 위치도[사진=고양특례시]

시는 토당제1근린공원을 10만 2882㎡ 규모로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 놀이터, 황토 둘레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토당제1근린공원은 지난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토지 매입비 등 예산 확보가 어려워 장기간 공원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었고, 지방채 발행 재원 변경에 따른 2023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서 적정 결과를 얻어 토지 보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토지 보상을 모두 끝났으며, 시는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 수렴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공원 조성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성라공원 유아숲체험원 신설…자연과 교감 체험 제공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사진=고양특례시]

시는 덕양구 성라공원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정발산공원, 안곡습지공원에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유아숲체험원은 야외 체험학습장, 모래놀이, 통나무 징검다리, 그물망 매달리기, 거미줄 오르기, 다양한 체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조성 공사를 마친 데 이어 6월 산림청에 공립 유아숲체험원 등록을 마쳤다.

시는 위탁업체를 선정해 운영하며 유아숲지도사도 배치했다.

당초 이달 5일부터 유아 대상 숲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폭염으로 인해 연기했다.

시는 올해 12월 중순까지 안곡습지공원, 정발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참여자가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환 시장은 "녹지 공원은 쾌적한 삶을 유지하는 소중한 휴식처이지만, 막대한 부지 매입비용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산 지출을 절감하고, 발로 뛰어 국도비를 확보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편익 시설 조성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