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
21일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지난 6월 초 철거됐다.
독도의 축소 모형인 이 조형물은 2012년 기념관이 기증받아 전시해왔다.
기념관 측은 “조형물이 낡아서 수장고에 넣어뒀다”며 “추후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독도 조형물을 철거해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독도 모형의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낡은 독도 모형은 리모델링하고, (모형을) 철거한 역사에는 입체감을 살린 조형물을 제작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조형물을 벽면 액자 형태로 만들어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재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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