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발목에 금리 또 동결…13차례 '최장 기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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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8-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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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또 한번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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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또 한번 묶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로 한은 설립 이래 가장 긴 연속 동결 기록이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뛰는 집값과 가계부채 급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7월 동결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할 상황"이라며 피벗(통화정책 전환) 논의 개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당장 이날 기준금리를 낮추기에는 무엇보다 부동산·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보름 만에 4조1795억원이나 더 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2.4%에서 7월 2.6%로 반등한 데다 향후 중동사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폭염 속 작황 부진 등의 불안 요소가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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