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전세계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등 주요 출품작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현지 시각 21일 진행된 쇼케이스는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7년간 여정과 김태현 PD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안준석 PD와 인조이의 김형준 PD가 각각 게임 개발의 과정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김 PD는 인조이의 개발 배경과 목표를 설명하며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인조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꿈꾸는 외모와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도구를 제공한다. 자체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3차원(3D) 프린터 등 최신 AI 기술을 통합하여 하나의 이미지로도 창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한다.
김 PD는 소망하는 삶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주어진 삶의 경험도 인조이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조이는 도시 전체가 시뮬레이션되는 완전한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순간들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들은 도시 속 200개 이상의 장소를 꾸미고,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호작용을 조정해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소문, 패션 트렌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밈 등이 도시 전체로 확산되며, 이로써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이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김 PD는 "인조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실현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건과 감정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탐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조이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PD는 익스트랙션 장르를 기반으로 배틀로얄, 던전 크롤러,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특징을 융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특징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환경과 이용자 특성을 고려하면서 익스트랙션 장르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직면했던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팀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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