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 "전날 이어 가시적 움직임 없을 듯"

"반도체·바이오주는 시장 비중대로 들고 가야"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면서 전 거래일 대비 0.2%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보합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지표와 통화 당국의 금리 정책 방향성을 주시해 대응해야 할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0포인트(0.21%) 오른 2706.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710.95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37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1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0.62%), 기아(0.10%), 포스코홀딩스(0.30%)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바이오로직스(-1.05%), 현대차(-0.20%), 셀트리온(-0.50%), KB금융(-0.34%), 신한지주(-1.36%)는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42%) 오른 783.1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82.59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48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88억원, 기관이 26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8%), 에코프로(0.34%), HLB(1.08%), 엔켐(1.67%), 클래시스(0.59%)가 오르고 있다. 휴젤(-1.22%), 삼천당제약(-1.23%), 리가켐바이오(-0.66%), 리노공업(-1.48%)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밤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본인들을 둘러싼 정책 실기론과 침체 불안이 높아진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실제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당분간 시장에서 침체 내러티브와 마주하는 것은 불가피하기에 지표와 연준의 발언을 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하고 우리 증시도 어제에 이어 가시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하루가 될 듯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금융 4개 업종이 시장 수급을 많이 흡수하는데 다 함께 가기보다 한두 개 섹터가 부진하고 다음날에 다른 섹터가 두각을 나타내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어 장단을 맞추기 어려운 장세"라면서 "반도체와 바이오는 주도주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막론하고 최소한 시장 비중대로 들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