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은 2030세대 청년 10명 중 7명 "주거비 때문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4-08-22 10:5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대출을 받은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은 주거비 목적으로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하는 대출 이자율에 대해 전세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3% 미만'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지만, 월세 거주 청년은 '6% 이상'이 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출을 받은 이유 또한 전세 거주 청년의 84%가 '전·월세 자금 등 임차비용'이라고 응답한 반면, 월세 거주 청년의 경우 '생활비 등 급전 마련을 위한 대출'이 44%로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빌라 등 주거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출을 받은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은 주거비 목적으로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거비 대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2030세대 청년 579명 중 36%인 210명이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대출을 받은 이유로는 '전·월세 자금 등 임차비용' 53%, '주택담보대출 등 내 집 마련' 18% 등으로 주거비 관련 대출이 71%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비 등 급전 마련' 20%, '학자금대출' 7%, '교육, 훈련, 자기 계발 등' 1% 순이었다.

거주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 청년이 전세 거주자보다 최대 2배 높은 대출 이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하는 대출 이자율에 대해 전세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3% 미만'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지만, 월세 거주 청년은 '6% 이상'이 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출을 받은 이유 또한 전세 거주 청년의 84%가 '전·월세 자금 등 임차비용'이라고 응답한 반면, 월세 거주 청년의 경우 '생활비 등 급전 마련을 위한 대출'이 44%로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비교적 낮은 이자율의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월세 거주 청년들이 월세 등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생활비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융통 창구를 묻는 질문에 전세 거주 청년의 61%는 청년, 중소기업재직자,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월세 거주 청년의 대다수(62%)는 비교적 이자율이 높은 제1·2·3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다방
2030세대 주거비 대출 실태 조사 결과. [사진=다방]

또 현재 대출을 이용하는 2030세대 청년 10명 중 7명은 대출 부담 감소를 위한 채무조정제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부담 감소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이자 감면, 상환 유예 등을 돕는 채무조정제도의 확대'가 71%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대출, 부채에 대한 맞춤형 교육 및 상담' 12%, '소액대출 협동조합 등의 활성화' 9%, '불법 사금융·대출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8%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청년들이 주거 비용을 위해 대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특히 전세포비아 현상으로 월세를 찾은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와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별도의 월세 대출 제도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1470명이며, 이 중 2030세대 579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