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에 경고 날린 한은 총재 "과거와 현 정부 달라…투자는 자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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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장선아 기자
입력 2024-08-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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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통위원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 부추기는 실수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해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분들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현 정부 정책이 과거 부동산 급등 시기와 다른 두 가지 요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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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 집값 상승에 베팅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 차주)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현 정부는 과거와 달리 현실적인 부동산 공급정책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통위원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 부추기는 실수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해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분들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현 정부 정책이 과거 부동산 급등 시기와 다른 두 가지 요인을 강조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빠르게 부동산 가격이 올랐는데 이번 정부와 과거 정부의 차이점은 이번 정부는 심각성을 알아서 공급 대책을 과감하게 발표했다"며 "국회를 통해 공급 정책이 실현되길 바라고 (정책이 실현되면)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정부의 수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가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는 자기 책임이지만 과거와 다른 두 가지 점을 참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재는 급격한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상승에 대한 우려를 계속 나타냈다. 이 총재는 "부동산·가계부채는 당장 잡아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이 통화정책의 수량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도 "금융안정과 장기적 한국 경제 발전 방향을 볼 때 한은이 부동산 가격에 관해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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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도 처음의 소신파 같던 이미지 거의 없이 정권빨아대네. 공급대책 과감히 내놓아서 주택시장 안정화될거라는 소리집어치우고, 금리는 언제올릴건가 인플레이션 대응 하나도 안 한채 정부에 질질끌려다녀놓고는. 한은의 독립성 운운하지마라 이창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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