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21일, 옥포동 행복어울림센터 내에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조성을 경남도로부터 확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는 거제시 최초의 공립미술관 개관을 의미하며,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은 옥포동 행복어울림센터 별관동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며, 총 연면적 269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종우 시장은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유치를 위해 수차례 박완수 도지사와의 면담을 가졌으며, 시장군수 정책회의와 현안사업 건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 예술인 단체와 거제시이통장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지역 단체들이 시민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경남도를 직접 방문해 유치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번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남도는 경남도립미술관 수장고의 포화상태 해소와 지역 간 미술문화 향유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시에 남부전시관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까지도 더욱 풍부한 문화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유치는 거제시민과 예술인 단체 등이 함께 이룬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전시관이 거제시에 조성되면 시민들의 문화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KTX 개통과 가덕신공항 건설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입과 남부권 도민들에게도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거제시가 문화관광 도시로 한층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이 2026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건립 타당성 분석, 전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전시관 운영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거제시 및 도립미술관과 협력하여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