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서울 9월 동시 개막 "전 세계 컬렉터 발길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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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8-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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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즈 서울, 110개 이상 갤러리·키아프, 206개 갤러리 참여

  • 양측 "파트너십 연장 긍정적"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2024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패트릭 리 프리즈서울 디렉터 황달성 화랑협회장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2024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패트릭 리 프리즈서울 디렉터, 황달성 화랑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컬렉터들의 발길이 오는 9월 서울로 모인다.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Kiaf SEOUL 2024(키아프)와 Frieze Seoul 2024(프리즈 서울)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달 4일부터 7일(키아프는 8일까지)까지 열린다. 두 아트페어는 아트바젤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를 꼽힌다.
 
패트릭 리 프리즈서울 디렉터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및 아시아 대표 컬렉터들이 프리즈서울을 찾고 있다”며 올해도 세계적인 컬렉터들이 서울로 모여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에는 110여개 이상의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서울에는 하우저앤워스, 가고시안, 스프루스 마거스, 리만 머핀 등 해외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 등도 참여한다.
 
갤러리현대는 전준호의 신작을,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인 하종현, 권현우, 박서보와 함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가고시안은 데릭 아담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아티스트를,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주요 회화 작품과 카일리 매닝, 로버트 인디애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라리오 갤러리는 박영숙을 특별 조명하고, 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의 작품을 소개한다.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올해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우손 갤러리는 1세대 한국현대미술 여성 작가 이명미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학고재 갤러리는 변월룡, 정창섭, 김환기, 이준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작가 7인을 중심으로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가나아트는 장욱진, 최종태, 오수환 등 세 명의 아티스트 작품 소개를 통해 한국 미술의 거장들과 동시대 인물들의 연결성에 관한 탐구를 제시한다.
 
포커스 아시아서는 오늘날 가장 주목할만한 신진 작가를 소개한다. 이 외 LG라운지에는 서도호와 서울호가 아버지 고(故) 서세옥에게 헌정하는 특별전시를 선보인다. 줄리 머레투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 #20은 퐁피두 센터와 르망 24 레이스에서의 첫 공개 이후 프리즈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리 디렉터는 “키아프와 프리스 서울 개최 기간 비엔날레와 같은 주요 행사들이 겹치는 등 프리즈 서울의 성공으로 해외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며 “미술관, 비엔날레, 갤러리들이 더 나은 작품과 기획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에는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체 참여 갤러리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다.
 
총 165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 섹션에는 김환기, 박서보, 전광영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작가들인 권오상, 우국원, 도윤희의 작품 등이 함께 전시된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작품을, 리안갤러리는 김택상의 작품을 출품한다. 학고재는 지근욱과 박광수 등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조현화랑은 안지산의 작품을 출품한다.
 
21개 해외 갤러리들은 글로벌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뉴욕 순다람 타고르 갤러리는 정루를,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는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슈퍼플렉스의 작품을 전시한다. 신생 갤러리를 위한 솔로섹션에는 14개 갤러리가 각각 한 명의 작가에 집중한 부스를 꾸린다.

황달성 화랑협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전시 공간이 훨씬 넓어졌지만,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참가 갤러리 수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 SG, 일본 겐다이, 아트바젤 홍콩 등과 비교할 때, 우리만이 유일하게 규모를 확장했다”고 자부했다.
 
한편, 5년 예정으로 아트페어를 공동 개최하는 키아프와 프리즈 양측은 파트너십 연장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황 협회장은 “정부의 도움에 힘입어 키아프는 프리즈가 진행하는 엑스포 시카고를 통해 해외 진출이 결정됐다”며 “이를 통해 (양측의) 돈독한 관계를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리 디렉터도 “매년 정부와의 대화가 더 깊어지고, 더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키아프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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