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 보여서"…승강기서 처음 본 여성 야구방망이로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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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8-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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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범행 당시 그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파주 야당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남성 A씨가 40대 여성 B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A씨는 경의중앙선 야당역 인근을 배회하다 장을 보고 귀가하는 피해자를 발견, 300m가량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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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범행 당시 그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파주 야당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남성 A씨가 40대 여성 B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A씨는 경의중앙선 야당역 인근을 배회하다 장을 보고 귀가하는 피해자를 발견, 300m가량 쫓아갔다. 두 사람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했고, 당시 A씨는 4층을 눌렀고 피해자 역시 자신의 층수를 눌렀다.

승강기 문이 닫히는 순간, A씨는 자기 가방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 피해자를 향해 거침없이 휘둘렀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A씨는 "힘 X나 세네"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A씨는 또 피해자에게 "신고해도 상관없고, 잡혀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는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른 집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이날 폭행으로 머리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은 피해자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무서웠지만 여러 차례 맞고 난 후에는 남편과 아들이 생각났다. 이러다가 '가족도 못 보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잘 살아 보여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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