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초기 비용 부담을 갖고 가전제품 구매 후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초기 비용이 저렴해 고가의 가전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24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40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렌털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그만큼 렌털 가전은 목돈 지출 없이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소액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렌털 가전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며 가전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수기·비데 등이 주력이던 기존 렌털 시장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음식물처리기·의류관리기·안마의자 등의 많은 브랜드가 렌털 시장에 뛰어들며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비자는 부담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전 체험 기회가 늘어났다.
◆필수 가전으로 등극한 음식물처리기...월 2만원대에 렌털
음식물쓰레기의 악취, 벌레 꼬임, 세균 번식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터 구매나 미생물 관리가 필요 없는 빌트인 음식물처리기 쾌존은 특수 분쇄 커터, BLDC 모터, 건조팬 모터 등의 독자적인 기술로 전력 사용 최소화, 소음, 하수 배관 막힘 문제를 해결한다.
현재 부산 더비치푸르지오 써밋, 대구 센트럴 엘리프, 삼산1지구 브라운스톤 아파트 등 대단위 프리미엄 아파트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최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에는 전 가구 설치가 확정되는 등 엄격한 절차의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쾌존은 8월 한 달간 렌털 구매 시 2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렌털 서비스는 48개월 약정 기준 월 2만5900원, 60개월 기준 월 2만2900원이며, 설치비와 등록비는 면제다. 또한 렌털 기간 동안 무상 AS를 보장하며 기간 만료 시 제품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이전된다.
쾌존 관계자는 "초기 비용이 부담되는 소비자들이 음식물 처리 고민 없이 보다 편리하게 쾌존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렌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며 "한번에 큰돈을 지출할 필요 없고 별도의 유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에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음식물 처리기 쾌존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류관리, 안마기도 이제 구독 경제...월 2만~4만원대에 렌털
매일 입는 옷에 밴 냄새 탈취, 생활 구김 개선 등 다양한 의류관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의류관리기의 가정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은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형 스팀다리미인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갖췄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이 추가돼 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다이내믹 무빙행어' 기능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핸디스티머 유무와 컬러·기능에 따라 상이하지만 72개월 약정 기준 월 4만9900원부터 2만9900원까지 저렴한 렌털료로 스타일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케어십이 포함된 구독 서비스를 통해 필터 및 소모품 교체, 제품 성능 점검, 관리가 어려운 급배수통과 기계실 입구 세척 등 가전 케어 전문가가 관리해 주는 LG전자의 케어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안마의자 역시 고가라는 점에서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위해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 코지마는 지난 5월부터 TV 홈쇼핑을 통해 장기 분납 형식으로 안마의자 렌털 판매를 진행했고, 최근 네이버쇼핑으로 렌털 채널을 확대했다.
현재 코지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단독 렌털 상품인 킹덤더블(월 6만4800원), 우디(월 3만9800원)를 비롯해 총 9종의 주요 안마의자를 60개월 장기 렌털로 만나볼 수 있다. 렌털 기간 내에 소모품 교체를 제외한 무상 AS를 제공하며 분납금을 완납하면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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