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첫 분기전망, 3분기 0.5%·4분기 0.6%…"내수·수출 간극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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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8-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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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각 0.5%,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상·하반기, 연간 전망에 더해 분기 전망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5%와 0.6%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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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수출 견조·내수도 완만히 회복 예상

  • 소비자물가 상승률 3분기 2.3%→4분기 2.2%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각 0.5%,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상반기에 벌어졌던 수출과 내수의 간극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가 안정을 찾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은이 상·하반기, 연간 전망에 더해 분기 전망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5%와 0.6%로 각각 제시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0.6%, 0.7% 등으로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분기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 -0.2%로 역성장한 데 이어 3분기부터는 연속 4분기 0%대 중반의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부터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투자여력 증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에 힘입어 내수도 나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호 조사국장은 "올해 상반기 특징은 내수와 수출 간 간극이 컸다는 점"이라며 "하반기에는 견조한 수출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상반기에 안 좋았던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 내수가 나아지는 흐름이 나타나 수출과 내수 간 간극도 상반기보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의 분기별 성장 전망은 하반기 남은 금통위(10·11월)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만큼 분기별 전망에 기준금리 변동과 관련한 전제치도 감안한 수치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경제전망 시 기준금리 경로를 반영하는 방식은 경제모형에 내재적으로 반영하는 것, 단순히 금리를 몇 퍼센트로 가정하는 방식, 시장의 국고채 금리에 내재된 시장 참가자들의 평균적인 금리 기대를 산출하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는데 한은 조사국은 시장 참가자들의 평균적인 기대 금리를 반영해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분기 2.3%, 4분기 2.2%, 내년 1분기 2.2%, 2분기 2.1% 등으로 점차 낮아져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 7월 석유류 가격은 일시적으로 오름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반등했다.

그러나 8월부터는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해 추가적인 공급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국은 전제 조건의 변화 가능성을 가정해 30%, 50%, 70% 등의 전망 오차를 반영한 '팬 차트(Fan Chart)'도 함께 공개했다. 한은 조사국은 "조건부 전망임을 감안하여 전제조건이 변화할 때 전반적인 경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활용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시장 참가자에 더 상세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이달부터 분기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블로그에서 "정보의 투명한 전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화정책의 신뢰성 제고 노력"이라며 "데이터가 쌓이면 추가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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