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초당파 미국 상원의원단이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빌 해거티(테네시, 공화)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민주) 등 6~7명으로 이루어진 초당파 상원의원단이 내달 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재계 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원의원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 일본을 방문한다면서 내달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3국 경제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경제대화는 세 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공공 부문 인사들이 두루 자리해 교류하는 자리로 이번이 2회째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양당 수뇌부와 연결된 상원 의원들이 한국을 찾는 것으로, 미국 대선 양대 후보들의 한반도 정책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해거티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행사(한미일 경제대화)를 조직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해거티 의원은 최근 조현동 주미 대사와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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