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 日 고시엔 우승하자, SNS서 혐한 글…교토부 지사 "차별적 투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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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08-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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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23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여름 고시엔(甲子園)'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잇달아 혐한 글이 올라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토국제고 소재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가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는 있어서 안 된다. 삼가라"고 요구했다.

    "교토의 수치", "왜 다른 나라 학교가 나왔나" 등 혐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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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사진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사진=연합뉴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23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여름 고시엔(甲子園)'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잇달아 혐한 글이 올라왔다. 이에 교토부 지사는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토국제고 소재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가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는 있어서 안 된다. 삼가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토국제고 우승 후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하는 것을 요구한다". "교토의 수치", "왜 다른 나라 학교가 나왔나" 등 혐한 글이 올라왔다. 

이에 니시와키 지사는 SNS 운영사에 "민족 차별적 내용 등이 포함된 4건에 대해 이미 삭제 요청을 했다"며 "담당 부서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토국제고의 전신은 교토조선중학교다. 이곳은 재일교포들이 1947년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학교로 교가가 한국어로 돼 있다.

이날 경기에서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 이 장면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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