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예고에 엔비디아 주가 4.5%↑...130달러선 탈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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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08-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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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이들 주가의 상승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내달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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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테슬라 4.5%·애플 1%

  • 파월 연준 의장 '9월 기준금리 인하 시사' 영향

엔비디아 로고 사진AP 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사진=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55% 오른 129.37달러(약 17만1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3.7%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130달러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2위인 엔비디아 몸집은 3조1820억 달러로 불어나며 0.30% 상승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3조980억 달러)와 격차를 벌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2.91%)와 퀄컴(2.66%), 브로드컴(2.48%), AMD(2.16%) 등 반도체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9% 오르며, 전날 하락분 3.55%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애플(1.03%)과 MS(0.30%), 구글 모회사 알파벳(1.17%), 아마존(0.52%),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M7)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전기트럭 배터리 화재 소식에 5.7% 급락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도 4.59% 올랐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는 0.74% 내렸다.

이날 이들 주가의 상승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내달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예캐피털마켓의 니암 아슬람 수석 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음에도 파월의 발언이 큰 기대감을 가져왔다"며 "이는 높은 금리로 인해 그동안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얼마나 위축돼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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