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이 복지 위기가정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로 발굴한 위기가구 4300여곳에 '우체국 행복나눔박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행복나눔박스는 우체국 공익사업 가운데 하나로, 올 연말까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복지 위기가구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박스에는 생활용품과 여름·겨울용 계절용품, 건강식품, 식료품 등이 담겨있다.
우본은 2022년부터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집배원이 지자체가 발송하는 복지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배달하며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결과를 지자체에 전달한다. 이후 지자체는 상담 등을 거쳐 공공·민간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우체국 공익재단에서 우체국 소포로 생필품을 제공한다.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11만여 가구에 복지등기 우편을 전달했다. 이 중 2만여곳이 위기가구로 파악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차상위계층 신청, 소득·돌봄·의료 상담 등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엔 전국 38개 지자체 2446가구에 행복나눔박스를 지급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은 국민 곁에서 지역 사회 어려움을 살피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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