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대시민 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축한 ‘대구통합도서관’이 정보처리 환경 개선과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 발굴 등으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은 대구시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모두 통합하여 안정적인 도서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매년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 추진 이전 대구시립 공공도서관과 8개 구·군이 운영하는 구립 및 군립 공공도서관의 시스템이 각각 달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은 각각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대구 시민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자료 통합검색 및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통합에 따른 효과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가 17만2041명(전년대비 11% 증가, 전국평균 15만9137명), 1관당 대출도서 수가 14만4575권(전년대비 1.4% 증가, 전국평균 10만9637권)으로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고, 특히 1관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 최고로써 이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따른 자료공유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시는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주민들이 집 근처 생활편의시설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하고 반납하는 ‘내 집 앞 도서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등 지역편차 없는 도서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구 전역 공공도서관에 분산 운영 중인 문화강좌 프로그램 정보를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근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문화포털 사이트인 ‘문화정보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별 도서관 이용현황과 독서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도서추천서비스’와 주제별 필요한 정보를 집어내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여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용이하게 하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서관정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종찬 대구광역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정보 격차를 줄이고 건전한 독서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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