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 오만과 1·2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강원의 주축 양민혁과 황문기를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했다.
특히 지난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홍 감독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금은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며 "지금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만 18세, 강릉제일고 3학년이다.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6월 강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마친 양민혁은 7월 토트넘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만약 양민혁이 내달 5일 팔레스티인과 경기 혹은 10일 오만과 경기에 출전한다면 손흥민의 출전 기록(18세 175일)을 넘어선다. 이미 18세 132일에 발탁돼 국가대표팀 기준으로는 손흥민(18세 152일)보다 20일 빠르다.
양민혁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손흥민을 넘어 최연소 2위 데뷔골 기록을 가진다. 역대 1위는 고종수의 18세 87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로 2위다.
한편 양민혁은 대표팀 발탁 후 강원을 통해 "굉장히 영광스럽다. 대표팀 선발에 도움 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