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 508교 중 471교(초등학교 327교, 중학교 144교) 참여로 학교 참여율이 92.72%로 집계됐다. 특히, 평가 내용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영역과 함께 학습 심리·정서를 추가해 비인지적 영역까지 진단을 확대했다.
교과 진단 결과는 ‘성취기준 도달 미도달 학생분포’와 ‘점수 구간별 학생분포’를 보여준다. 성취기준 도달 분포 결과에 따르면, 성취기준 미도달 비율이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국어가 1.42%로 가장 낮았고, 5학년 수학이 10.25%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중학교에서는 3학년 국어가 8.96%로 가장 낮았고, 3학년 수학이 30.39%로 가장 높았다. 2024년 성취기준 미도달 비율은 전체 17개 과목 중 11개 과목에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점수 구간별 분포 결과에 따르면, 세 과목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70점 이상 점수를 받은 학생 비율은 감소했고, 25점 미만에 속하는 학생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는 학습동기, 학습스트레스, 학습전략 등을 보여준다.
진단 결과,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인 ‘학습동기’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전체 학년이 보통 수준이었고, 중학교가 초등학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나 공부 자체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의미하는 ‘학습스트레스’ 또한 전 학년이 보통 수준에 속했으며 그중 초등학교 4학년의 학습스트레스가 가장 낮았다.
학습환경, 학습을 위한 마음가짐, 학습 태도, 학습기술, 학습 실행력 등의 ‘학습전략’도 전 학년이 보통 수준이었다.
가정에는 학생 개인별 결과지를 배부하고 학교에는 학생 결과 자료를 파일로 제공해, 학부모가 진단 결과에 대해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 상담주간을 활용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미래학력담당관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한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권역별(춘천, 원주, 강릉) 연수를 9월 1~2주에 실시한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향상도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력 변화 추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강원학생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은 더 촘촘하고 개별화된 학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유초등교육과에서는 학기 중 학생 개별 맞춤형 교과보충 프로그램 및 EBS 연계 온라인 교육 멘토링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집중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국어(1종), 수학(5종), 영어(4종) 보조교재를 개발 및 보급했다.
여름방학 학습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 운영지원에 이어 교육과정 공백기인 겨울방학에도 교과보충 및 학습코칭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등교육과에서는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개별화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해 개인 과외 수준에 해당하는 1:1 또는 2~4명의 소규모 수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스공쌤 튜터링 책임제’를 도입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는 학습관리, 인지, 정서, 동기, 행동 영역의 학습역량을 꾸준히 신장시킬 수 있는 학습코칭을 지원한다.
특히 ‘중3 수능 맛! 집(集)’ 국, 영, 수 학습 교재 신규 제작 보급으로 학교급 전환기 이음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우리 교육청이 강조하는 ‘진단’과 ‘지원’ 중심 학력 정책의 시작이자 핵심이라 할 만하다"라면서 "실시 첫해에 있었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이번 진단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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