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민 15명 중국서 체포…사실관계 확인 중"

RFA "중국·동남아 접경 지역서 공안에 체포"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정부는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언론 보도 이후 해당 단체와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의 자유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오전 중국과 동남아시아 접경 지역에서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지난 21일 동남아 접경 지역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RFA에 전했다. 

원난성 쿤밍시는 동남아를 거쳐 한국행을 택하는 탈북민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국 내 경유지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