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감독이 26일(한국 시간)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 외신은 "에릭손이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01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잉글랜드의 '황금 세대' 선수들을 지휘했으며 잉글랜드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8강, 2004년 유로 대회 8강 등을 일궜다.
고인의 사망 소식 이후 축구계는 깊은 애도를 보냈다.
에릭손 감독의 지휘 아래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도 "정말 특별한 분이었다. 당신의 조언, 도움, 함께했던 추억에 감사하다"고 했다.
마크 블링엄 영국 축구협회(FA) 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FA 동료들을 대신해 애도를 표한다. 모두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그는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 FIFA를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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