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무협·KITA)는 27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관서지역 3대 경제단체인 관서경제동우회가 한‧일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방문단을 꾸려 한국을 찾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무협은 지난해 12월 한‧일 민간 경제협력 및 교류를 위한 '한일교류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올해 2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관서경제동우회와의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소속 기업인 등 한국측 대표 18명이 참석했으며, 관서경제동우회측에선 미야베 요시유키 대표간사, 나가이 세이지 대표간사, 스기노 토시유키 단장 등 12명이 참석해 '한․일 협력을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일 양국 관계는 셔틀외교 복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고, 내년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폭넓은 교류와 협력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e-모빌리티 등과 같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날 세계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큰 변화를 겪고 있고,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문제에 한·일 기업들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야베 요시유키 관서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며 "관서경제동우회도 앞으로 안보·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양측 참석자들은 각 산업 분야별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관서경제동우회와의 첫 만남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각 기업들이 제시한 협력방안을 차질없이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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