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도 약자"…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애 엄마, 신고당하자 '뻔뻔한 문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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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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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으로 신고 당하자 아이를 핑계로 불만을 토로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을 위반한 아이 엄마가 이웃을 신고자로 의심하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장애인 주차 칸에 불법주차한 일반 차량 운전자인 애 엄마 B씨에게 '양심 있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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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자신이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으로 신고 당하자 아이를 핑계로 불만을 토로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을 위반한 아이 엄마가 이웃을 신고자로 의심하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장애인 주차 칸에 불법주차한 일반 차량 운전자인 애 엄마 B씨에게 '양심 있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장애인 차량이 해당 칸에 주차를 못하고 있길래 제가 (B씨에게) 전화를 3통 했는데 안 받았다"며 "그러더니 부재중 전화를 바탕으로 문자가 왔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B씨는 "차주다. 장애인 차량 불법주차 신고하셨더라. 같은 아파트 사람끼리 너무하신다. 6세 아이 하원 차량 좀 기다리다 잠깐 대고 빼 드렸는데 너무하신 거 아니냐. 그 자리에 없었다면 할 말 없지만 바로 빼 드리지 않았나. 6세 아이도 약자다.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인데 너무하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한 번 더 연락하면 스토킹으로 고소할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신고하시고 속이 후련하시냐. 양심에 귀 기울여 보셔라. 세상은 도와가며 살아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A씨는 "거기 차 대는 휠체어 타시는 아주머니 불편함은 생각도 안하고 본인 아이 이야기만 하는 추한 모습 잘 봤다. 제가 신고하지도 않았는데 저한테 헛소리 그만하시고 거기 대시는 분께 사과드리고 반성하셔라. 양심 없는 아줌마"라고 했다.

B씨도 물러서지 않고 "신고하면서 살아가라. 8만원 잘 내겠다. 그렇게 신고하다가 본인도 크게 신고 받을 일이 있을 거다"라고 악담했다.

누리꾼들은 "맘 카페 보다 보면 저런 여자 한둘이 아니다" "누가 신고한지도 모르는데 저 엄마가 너무 화낸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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