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한국법인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전국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독감은 33주차(8월11~17일) 기준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10.2명(외래 환자 1000명 당)으로, 7월부터 증가세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감염 시 기저질환 악화, 폐렴, 심혈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영유아, 임신부, 만성 내과환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노피는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빠르게 공급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수입 백신 중 유일하게 독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포함돼 있다.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사노피가 프랑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소아,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서 1만 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를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노피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사용할 경우 당뇨병, 심장, 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을 약 43~56% 예방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