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송혜희' 찾아다닌 71세 父, 끝내 딸 못나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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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8-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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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딸을 찾기 위한 현수막을 붙이며 25년 간 딸을 찾아온 아버지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의 딸 송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 10분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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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딸을 찾기 위한 현수막을 붙이며 25년 간 딸을 찾아온 아버지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1세.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관계자는 이틀 전 송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생전 송씨의 삶은 1999년에 멈춰져 있었다. 송씨의 딸 송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 10분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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