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지갑] 실질소득 반등했지만…지출 더 늘어 '먹고사니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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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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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가계의 실질소득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증가폭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0.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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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3.5%·지출 4.3% ↑

통계청 이진석 가계수지동향과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 이진석 가계수지동향과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분기 가계의 실질소득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증가폭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가계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었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3분기부터 1년째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근로소득이 소득 증가세를 이끌었다. 2분기 근로소득은 314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9% 늘었다. 이전소득(2.4%), 사업소득(1.4%)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명목 소득에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8% 늘었다. 1분기 1.6% 역성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기저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 지출은 381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3% 오르면서 소득 증가율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4.6% 늘어난 281만3000원, 비소비지출은 3.7% 늘어난 99만7000원을 각각기록했다. 

소비지출 증가는 교통(6.9%)과 주거·수도·광열(7.1%), 음식‧숙박(3.7%), 식료품·비주류음료(4.0%) 등에서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주류‧담배 지출은 1년 전보다 2.5% 줄었다. 실질 지출도 1년 전보다 1.8% 늘어났다.

비소비지출도 대부분 증가했다. 다만 이자비용은 1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계 대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가산금리를 포함한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이자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등소득은 396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소비 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0.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 과장은 "근로소득과 이전소득, 공적이전소득 등 소득이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으로 소득이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갔다"며 "소비지출도 늘어나는 추세에서 소득 대비 소비지출 증가율이 4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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