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AI 대전] 국내 증권업 AI 선두는 미래·NH… 토스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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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4-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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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전담부서를 설치해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고객, 현장, 역량 내재화'라는 AI 전략을 내걸고 상무급 부서장이 AI 전담 인력 10명을 이끄는 '디지털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6월 부장급 부서장과 15명 규모 인력으로 꾸려진 'AI솔루션부'를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PB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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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상무급 전담부서 통해 전사업무 효율화·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

  • NH, 최대 인력규모 조직에서 AI 기술 내재화·생성 AI 서비스 기획 맡아

  • 하나·신한·한투·KB도 10명 이상 배치… 'AI 내재화' '맞춤형 금융' 지향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전담부서를 설치해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AI솔루션본부'를 출범했다. 상무급 임원을 부서장으로 앉혀 업무 추진력을 높였다. 인력은 현재 10여 명 수준이다. IT업무 효율화를 위해 사내 업무 지식 데이터베이스(DB)와 생성 AI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기반 'IT 비서'를 개발해 직원들이 활용하게 했다.

AI 기반 전사업무 효율화와 시장·종목별 이상 신호 감지 등 트레이딩에 필요한 신호를 실시간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AI솔루션본부는 비즈니스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 기획과 개발을 병행하는 조직"이라며 "AI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반 전사 업무 효율화와 AI 트레이딩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로 전담부서를 가동 중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활용을 비롯한 AI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16명을 포함해 도합 29명을 부부장급 부서장들이 이끄는 '빅데이터센터'와 'AI솔루션부'에 배치했다. 빅데이터센터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기술 내재화를 담당한다. AI솔루션부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생성 AI 기반 서비스 기획과 구축을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확보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생성 AI는 현재 내부 직원용으로 우선 도입하고 있고 대고객 서비스에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AI 관련 서비스 3건(GPT뉴스레터, 배당주는 나무 AI, 해외 뉴스 영문 번역)을 출시하며 LLM 기반 텍스트 분석·요약·재구성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오는 9월 5일 출시될 차트분석 AI는 AI 이미지 분석을 통해 투자자가 주식차트를 이해하고 투자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하나증권은 '고객, 현장, 역량 내재화'라는 AI 전략을 내걸고 상무급 부서장이 AI 전담 인력 10명을 이끄는 '디지털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6월 부장급 부서장과 15명 규모 인력으로 꾸려진 'AI솔루션부'를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PB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혁신본부 산하 '데이터분석부'를 12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고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편익 제공을 목표로 한다.

KB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조직 개편으로 디지털사업총괄본부에 신설한 'AI비즈추진유닛'을 16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조직 개편으로 신설한 소규모 AI 전담팀을 통해 증권사 업무에 맞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소 증권사 중에선 토스증권이 AI 활용 경쟁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2년 데이터조직에서 분리된 16명 규모로 '머신러닝팀'을 운영하고 있다. 9월 중 국내외 기업의 공시 정보를 분류·요약·번역 제공하는 'LLM 공시 추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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