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두산밥캣, 상폐 결정 철회…고배당 유인 크나 오버행 가능성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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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8-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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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은 30일 두산밥캣에 대해 상장폐지 계획 철회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것 외에 다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연구개발(R&D), 설비투자(Capex)에 대한 니즈가 크고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도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라 고배당에 대한 유인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소액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두산밥캣 지분 일부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의 합병으로 유동성 장기부채 2491억원, 회사채 3986억원, 장기차입금 700억원 등 7177억원의 금융부채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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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밥캣
[사진=두산밥캣]

KB증권은 30일 두산밥캣에 대해 상장폐지 계획 철회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것 외에 다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고배당 유인이 크지만 향후 오버행 이슈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동익 연구원은 "전날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입장에서는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됐고, 최대주주 변경 외의 다른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연구개발(R&D), 설비투자(Capex)에 대한 니즈가 크고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도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라 고배당에 대한 유인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소액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오버행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두산밥캣 지분 일부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의 합병으로 유동성 장기부채 2491억원, 회사채 3986억원, 장기차입금 700억원 등 7177억원의 금융부채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그는 "변경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매수청구권이 과도하게 행사되지 않아야 한다"며 "시장 하락과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로 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SK그룹 사례에서 보듯 소액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인위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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