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9개월 연속 하락…2년 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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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08-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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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영향으로 시중금리가 크게 내리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1%로 6월(3.51%)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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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모습사진연합뉴스
한 은행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모습.[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영향으로 시중금리가 크게 내리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1%로 6월(3.51%)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09%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41%)도 0.17%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55%)도 0.16%포인트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 금리(4.78%)가 0.10%포인트 하락했고 대기업 금리(4.89%)는 0.11%포인트, 중소기업 금리(4.69%)도 0.10%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4.06%)도 0.20%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내림세로, 2022년 4월(4.05%)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다.

주택담보대출(3.50%)과 일반 신용대출(5.78%)이 각 0.21%포인트, 0.26%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떨어지며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대출 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대출 가산금리 인상 영향과 관련해서는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이 7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영향은 8월에 반영될 것"이라며 "8월에도 은행채 5년물 등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가산금리 인상과 섞여) 최종적으로 (금리 방향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의 비중은 64.2%에서 72.5%로 8.3%포인트 늘었다. 한은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1.20%포인트)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6%포인트에서 2.31%포인트로 0.05%포인트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65%), 상호금융(3.50%), 새마을금고(3.68%)에서 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금리(3.67%)에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2%·+0.32%포인트), 상호금융(5.44%·+0.04%포인트), 새마을금고(5.51%·+0.18%포인트)에서 모두 올랐다. 신용협동조합(5.63%·-0.03%포인트)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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