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의료 대란 문제는 양측 의견이 달라 공식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회담이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표 회담 시간은 90분 내외가 될 전망이며, 한 대표와 이 대표의 대화 진행 상황에 따라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회담은 한 대표와 이 대표가 각각 7분씩 모두발언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에서 다수당인 이 대표가 먼저 모두발언을 하라고 양보했으나, 민주당 측은 이번 회담이 원내 공식 일정이 아니기에 집권 여당 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양보했다.
이번 대표 회담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동석한 '3+3'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 비서실장은 "원래 국민의힘은 대표 두 분만 하는 1대 1 회동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정책위의장도 배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저희가 민주당 안을 수용하고 양보해 회담을 성사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는 양측에서 3개씩 공식 제안한 의제 총 6개를 기본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금투세 폐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회복 지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국가적 어젠다인 저출생 문제나 미래 성장 동력 등도 회담에서 논의된다.
민주당에서 제안한 의료 대란 문제는 공식 의제로 다뤄지진 않는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 대란 문제는 저희가 다루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에서 피하자고 해 공식 의제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 증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정 간 갈등, 국민 불편, 의료 체계 붕괴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입장 차이가 아니라 조율"이라며 힘줘 말했다.
박 비서실장과 이 비서실장은 31일 한 차례 더 만나 회담에 관해 구체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 비서실장은 "보고를 받고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짧게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시간을 길게 잡고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회담이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표 회담 시간은 90분 내외가 될 전망이며, 한 대표와 이 대표의 대화 진행 상황에 따라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회담은 한 대표와 이 대표가 각각 7분씩 모두발언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에서 다수당인 이 대표가 먼저 모두발언을 하라고 양보했으나, 민주당 측은 이번 회담이 원내 공식 일정이 아니기에 집권 여당 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양보했다.
박 비서실장은 "원래 국민의힘은 대표 두 분만 하는 1대 1 회동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정책위의장도 배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저희가 민주당 안을 수용하고 양보해 회담을 성사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는 양측에서 3개씩 공식 제안한 의제 총 6개를 기본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금투세 폐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회복 지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국가적 어젠다인 저출생 문제나 미래 성장 동력 등도 회담에서 논의된다.
민주당에서 제안한 의료 대란 문제는 공식 의제로 다뤄지진 않는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 대란 문제는 저희가 다루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에서 피하자고 해 공식 의제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 증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정 간 갈등, 국민 불편, 의료 체계 붕괴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입장 차이가 아니라 조율"이라며 힘줘 말했다.
박 비서실장과 이 비서실장은 31일 한 차례 더 만나 회담에 관해 구체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 비서실장은 "보고를 받고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짧게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시간을 길게 잡고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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